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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8월 18일

Posted 2009년 08월 18일 18시 42분 by







민주주의는 절대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며,

어느 역사를 보나 민주화를 위해서는 희생과 땀이 필요하다.



- 옥중서신 中 -








~  고 이   잠 드 소 서  ~


7월 29일, 이해찬 전 총리 기자간담회 발언 전문

Posted 2009년 08월 01일 05시 28분 by


7월 29일, 이해찬 전 총리 기자간담회 발언 전문
(서프라이즈 / 논가외딴우물 / 2009-07-31)


친노신당 등 정치 관련한 질문에...

나는 민주개혁진영을 튼튼하게 하는데 역할을 할 거다. 나는 이제 정치인이 아니고 시니어가 됐다. 자리 잡는데 역할을 하겠다. 아울러 기념사업회가 잘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친노진영이 어떻게 잘 할 수 있느냐, 중요한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잘 도와주는 것이 내 일이다. 친노신당을 추진하는 사람들에게도 하나하나 사건 위주로 보지 말고 큰 맥락 5년, 10년을 내다보고 폭넓게 사고하라 했다. 이번일이 어느 정도 가중치가 있는지, 무엇이 중요한지 우선 경중, 완급, 선후를 잘 따지고 잘 가렸으면 한다. 선거는 과정의 이벤트다. 5년, 10년 단위로 보고 세대 단위로 볼 줄 알아야 한다. 한번 당을 만들었으면 제도를 유지해야지 이벤트로 해서는 안된다. 선거는 민심이 따라오면 이기고 민심이 안 따라 오면 진다.

유세 지원도 할 것이냐는 질문에...

가서 도움 된다면 100번이라도 하지. 그런데 민심이 따라와야지 유세 지원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솔직히 경기도교육감 할 때 김상곤 교육감이 당선될 줄 누가 알았나? 김상곤 교육감이 나랑 친한 대학교수인데 내가 교육감 나가라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그랬다. 근데 나중에 바람 타니까 민주당도 참여하더라.

친노신당에 대해 화냈다는 소문에 대하여...

내가 이제 화낼 나이는 아니잖아?(ㅎㅎ) 그런 적 없어. 그건 서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서로 밑바닥까지 드러내면서 얘기해야지. 난 요즘 민노당 이정희 의원이 제일 좋더라. 진실해보이고 열심히 하고. 민노당과도 왜 대화를 안했는지 반성하고 있다.

두 차례의 집권도 모두 연대를 통해 하지 않았나? 연대를 잘못해 생긴 어려움 또한 있었다. 똑같은 과오를 범하지 말고 내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물어야 한다. 내가 무슨 도움을 주어야 할지, 내가 또 무슨 도움을 받아야 할지 검토해야 한다. 거대한 세력 앞에 이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만 명이 모인다고 되겠는가, 50만 명이 모여도 안 된다. 각자의 힘이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연대를 해야 한다. 외국의 경우 개혁적인 정당이 재집권하는데 영국은 16년, 독일은 18년이나 걸렸다. 재집권이 간단하지 않다.

열린우리당 시절(내가 총리하는 1년 10개월동안) 6번의 의장이 바뀌었다. 신기남, 이부영, 임채정, 김근태, 문희상, 정세균. 당시 당정협의가 제대로 안됐다. 당은 제도이고 선거는 이벤트다. 질 때도 이길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선거 때 의사결정구조다.

우리사회에 합리적 보수가 필요하다. 지금 저기는 보수도 아냐. 불량한 사람들이지. 불량한 사람하고 단순한 사람하고 부딪치면 누가 이기나? 당연히 불량이 이기지. 합리적 보수와 진보가 필요하다.

경선으로 만든 후보를 흔들어서 바꾼다면 그건 다시는 경선 못하는 거다. 2002년, 17% 마의 벽을 못 넘고 있을 때 노무현 후보를 찾아가서 ‘단일화 합시다’라고 했더니 자기도 똑같은 생각을 했다고 하시더라. 그런데 그걸 회의에 올리면 난리가 나서 부결되겠더라고. 그래서 하나씩 따로 작업해서 바꿨지. 이후 단일화 결정 발표를 하는데 누군가 열 받아서 ‘대체 이거 누가 추진한 거냐’고 나한테 묻기에 ‘나는 모르겠다’고 해버렸다.

민주당에 조언하고 싶은 것은...

민주당의 한계도 있고 인정해야 할 것도 있다. 그런데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의 경우 민주당 없었으면 어떻게 되었겠는가? 나는 청문회 보면서 경악했다.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사건을 조작할 수 있다는 거거든.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버럭 하면서 작살을 냈을 거다.

민주당 의원직사퇴 관련...

의원들이 사표내면 안 된다. 인사청문회 같은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그냥 지나갈 거냐? 지난번에도 원 구성 하느라 2명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잘 못하지 않았나.

2012년 대선을 어떻게 보는지...

2012년엔 총선이 먼저다. 선 총선 후 대선이다. 얼마나 예측하기 어렵나? 정치를 하다보면 지분을 확보하려고도 하는데 대선 전 총선에서 대선 후보들이 얼마나 지분 챙기려고 하겠나. 여러 가지 변수가 생길 것이다. 누가 나올지 모르겠고, 가봐야 한다. 정치는 수학이 아니라 생물학이다.

지난 두 번의 선거(2007년, 2002년)에서 이인제가 정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이인제는 이 나라 민주화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지. 이인제가 없었다면 DJ, 노무현이 당선됐겠나? 97년에는 내가 얼마나 속을 태웠던지. 막판에 디제이가 15만 표~50만 표 정도로 이기는 것으로 나와서 그걸 DJ한테 보고하고 개표를 잘 관리해야겠다고 말씀드렸다. 15만 표는 얼마든지 조작 가능한 거 아니냐? 그래서 내가 호남 쪽에 있던 전교조 등 개표 관리할 사람들 전부 영남으로 가라고 했다. 그게 1만 명이 넘었다.

추모사업 관련...

추모 사업회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다. 8월11일 각계각층 인사 20여명으로 준비모임을 구성할 예정이며, 9월20일경 발족할 계획이다. 지금은 (준비모임) 인사들에게 메일을 보내놓은 상황이고 당사자들이 수락하면 구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케네디 스쿨’과 같은 ‘노무현 학교’를 만들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정책 공부하는 곳이 없다. 민주주의와 공공정책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갖춘 지도자를 육성하는 것이 추모 사업회 목표다. 케네디 스쿨과 같은 정책대학원을 만들어 좋은 정치를 위해 공공정책 학원을 만들 계획이다. 하버드 대학교 내에 설립된 공공정책대학원은 자기가 커리큘럼을 작성해 다른 학교에 가서 들어도 학점이 인정되는 시스템이다.

어느 대학 안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고, 하나의 독립된 대학원 같은 곳으로 만들려고 한다. 모금에 달렸다. 국가가 이쪽에서 모금한 만큼 매칭으로 반반 지원해주게 돼 있다. 4, 5년은 걸릴 거다.

일반 시민들 상대로는 유고집과 관련 서적 발간이나 각종 문화 행사도 할 것이다. 저번에 문화제에서 보니 안치환이 정말 노래를 열정적으로 부르더라!

행안부 지원한 30억은...

그건 표현이 틀렸다. 지원이 아니고 자기들이 집행할 돈을 집행한 것이다. 내가 공식적인 국민장 안에 들어갈 만한 것 아니면 다 빼라고 했다. 행안부에서 상복, 와이셔츠, 검은 옷 이런 것도 전례 얘기하면서 몇 벌밖에 안 된다고 해서 그럼 그렇게 하라고 했다. 행안부 주장 다 들어주라고 했다. 49재도 국민장 안에 들어가는 의식 아니잖은가? 봉하에서 쓴 거 다 포함해서 우리가 모금해서 충당했다. 그런데 진보진영엔 돈이 없다.

대장부엉이 까페 관련...

새로운 정치문화다. 386하고는 정말 다르다. 촛불집회 나와서 실망해서인지 내가 한 발언 중 ‘지치면 안 된다, 지쳤을 때 좀 쉬기도 해야 한다. 안 그러면 변절하거나 훼절하는데 그것이 더 나쁘다’는 말에 굉장히 위로를 받았다고 한다. 지난해 쇠고기 수입 반대투쟁에서 성과를 제대로 내지 못한 채 지쳐있을 때 나의 발언으로 굉장한 용기와 힘을 얻었다는 것이다. ‘대장 붱’은 30년 정치했는데 자기들은 2년 만에 지치면 안 된다면서.

생각이 깊은지 까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행동은 빠르다. 바로 의사결정해서 행동에 옮긴다. 그리고 뭐든지 투표로 결정한다. 누가 무슨 제안을 해도 반응 없으면 그냥 킬(Kill)되는 거다.

뒤끝도 없다. 회비를 꼭 내야한다. 행사 참여시 회비 안내면 입장권을 안주고, 2차 갈 때도 미리 만원씩 걷고. 돈도 안 남긴다. 남은 돈은 용산참사 현장 등에 물이나 음료수 사서 보내든지 해서 다 써버린다. 그러니 말썽 날 일이 없지. 이번에 봉하마을 농활(?ㅋ) 가는 것도 몇만 원씩 내야 하는데 벌써 130명이 넘게 신청했다고 하더라.

내가 그 까페에 들어가면 동접했다고, 많을 땐 250명~300명씩 모여든다. 또 자기들끼리 프로토콜 정해서 나에게 채팅 신청은 안하기로 했다더라. 나는 그냥 글만 보고 나오는데 자기들 글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좋은가? 내가 예전에 그런 걸 어떻게 알았겠어...화장발, 쌍코, 소드..

 

(cL) 논가외딴우물